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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할수 있지만 B는 못하는 상황 thougt




 얼마전에 사무실에서 온지 얼마 되지 않은 막내 사원이 다른 부서로 옮겨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결국 인사도 없이 떠났다. 이유는 바로 윗 선배 때문이었다. 하지만 長을 비롯한 우리 모두는 그 누구도 탓하지 않았다. 

 떠난 신입을 B, 그친구를 교육시키던 선배사원은 A라 하고 간단히 지극히 주관적인 내 입장에서 이야기를 살펴보면 이렇다. A는 말단사원의 마음가짐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대단할 정도로 열정적이고 사소한 일하나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는 완벽주의자였다. 나나 우리 동료들 조차도 '내가 저자리라면 저렇게는 못할텐데'라고 혀를 두르며 칭찬 일색인 직원이다. 그를 아는 우리보다 윗분들 또한 그를 믿고 때에 따라서는 그정도 직급에서 알수 없을것이고 할수 없는 일을 맡기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성공과 실패, 완수여부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다들 깜짝 놀라곤 했다. 어떤때는 과할정도여서 내 입장에선 다소 귀찮기도 했다.(간단한 자료 하나 찾아오라고 한건데 관련 자료를 이따만큼 쌓아가지고 온다던가..)

 그렇다고 A가 상부지향적이고 하부학살적인 인간은 아니었다. B를 교육시키기 몇달전에 이미 한차례 신입을 교육시킨적이 있는 그였고. 그 둘 사이는 무척 좋았고 지금도 잘 이끌고 따르는 사이이다. 

 그럼 문제가 B일까. 물론 -나를 포함해- 요즘 어리고 젊은 사람들이 옛분들에 비해 개인적인 성향과 방어기재가 강하고, 이러한 개인적 성향은 말 그대로 개인차가 엄청나게 크기에 가끔 과하게 개인적인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내 생각에는 B가 조금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난 B와 별로 대화를 해본적이 없지만 같이 일하다 보면 B의 일처리는 항상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고는 했다. 일을 지시하거나 요구하는 사람의 입장이 아닌 본인의 입장에서 -해결해야하는 수준이 아닌- 해결할수 있는 수준까지만 처리를 해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그 자리의 사람이 할수 없는 일을 요구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뭔가 버거워지는 듯한 느낌이나 -안되는 것이 아닌-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듯 했다.

 지금에서 돌아보건데 너무 극과 극인 A와 B는 문제를 일으킬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다. A는 본인이 하는 것은 노력만 하면 누구든 다 할수 있다고 믿는 전형적인 열정적 인간이었다. 그리고 능력도 받쳐주고 있었다. 하지만 B는 다소 내성적인 성격에 완벽주의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좋게 말해 여유있는 스타일의 사람이었다. B가 교육을 시키는 입장이고 A가 교육을 받는 입장이었다면 큰 문제는 안되었겠지만 아쉽게도 이 둘의 인연은 그 반대 상황이었다.

 나도 몇년전까지만 해도 이런 비슷한 일로 머리가 터질것 같던 일이 있었다. 그렇게 일을 잘한다거나 열심히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런 내가 할수 있는 일은 누구든지 노력만하면-까지도 필요없고 밥값은 하겠다는 최소한의 의지만 있으면- 할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 내가 하는 것을 바로 못하는 사람도 있었고, 나는 그때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해 버렸었다. 그리고 그로인해 그친구도 스트레스를 받았겠지만 나또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한사람 한사람 더 만나고 한해 두해가 갈수록 '모두가 다 열심히만 하는 조직'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깨닳았다. 그리고 다 같을수만은없다는 것도 알았다. 1%만 다른 생각을 해도 100명중의 한명은 꼭 끼어 있는 것이고, 그게 만명이라면 100명은 된다는 이야기다.

 물론 그렇다고 댓사람 근무하는 조그만 사무실도 아니고 꽤 큰 조직에서 각자 해야할 역할이 있을터인데 사람별로 개인차를 모두 고려해서 하고싶은일만 하고 하기 싫은 일은 안하고 할수 있겠는가. 어짜피 이런 조직생활과 사회생활에서 성공-까지는 모르겠지만 롱런-하는 길은 '하기 싫은 일이라도 잘 참고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세상사람 누굴 붙잡고 이야기해 봐라. 100에 98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은 다 잘할수 있을거라 이야기 할 것이다. 그런건 아무나 다 하는 것이고 결국 능력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일 지라도 수행할수 있는 능력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정 싫은 것을 억지로 참고 할수는 없고 그러다보면 극도의 스트레스로 죽을지도 모른다. 다 자기가 감수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적당히 참고 적당히 개기면서 해야하는 것 아니겠는다. 그러고 보면 나도 돌이켜 보건데 정말 잘 참고 숱한 야근과 업무를 잘 해결하기도 했지만 정말 사이가 안좋은 윗분에게 개길만큼 개겼던 적도 있었던것 같다.

 B가 무조건 잘못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그가 조금 더 참고 견뎠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고 그도 한단계 더 성장할수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 어린나이에 지금껏 조직생활을 안해본 탓에 처음느끼는 감정과 분위기속에 너무 큰 스트레스를 안고 있다보면 개인적인 다른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A도 잘못한건 아니다. 오히려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람에게 브레이크가 걸린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그도 몇년 지나다 보면 사람마다 다 개인차가 있고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못따라 온다고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혼내고 끌어당길게 아니라 좀 내비두면 적당히 잘 해결될 것이라는 것을 깨우칠 것이다. 지금 그는 오히려 B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것이다. 적어도 자기만큼은 일처리 할수 있게 만들겠다는 그런 비전을 가지고 다가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나고 스치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의 인생에서 많아지면.. 조금은 한발짝 물러서서 바라볼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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