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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 / 낚였다 ㅠ.ㅡ book



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
가야마 리카 지음, 이윤정 옮김 / 예문
나의 점수 : ★★









최근에 심리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을 부쩍 줄줄이 보고 있는데 말이죠
이런 레이스에 도화선을 당긴것은 김혜남님의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갤리온/웅진) 이었습니다.

정말 생각할 거리도 많이 있고 참 좋은 느낌이었죠

그 다음 본 것이 속편 격인 '심리학이 서른살에게 답하다'(걷는나무/웅진)인데 말이죠.

뭐 같은 웅진 그룹 임프린트라 그런지.. 일단 저자도 같고 내용도 연속선상에 있었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책 기준에서 각각 113쇄, 46쇄를 기록한 베스트 셀러고 내용도 참 실했습니다.

역시..인터넷 북쇼핑의 경솔함에 대한 댓가인지 
비슷한 표지와 비슷한 제목의 책들을 질렀으나..
내용은 전혀..딴판이더군요

일단 그 1탄이.. 지금 리뷰하고 있는 
일본인 가야마 리카라는 사람의 '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예문)입니다.
비슷한 느낌의 표지와 제목에 낚였습니다.

뭐 아예 출판사도 다르고 저자는 물건너 사람이고.. 이때 이건 제가 볼 책이 아니라 하는 것을 느꼈어야 했으나..
결국 이때를 놓치고 질러버리고.. 결국 읽어버렸다죠.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건 '최근 일본인 젊은이들의 결혼 기피 및 저출산 문제 대한 미혼 정신과 여의사의 개인적 보고서"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재미있는 사실은 이책이 <결혼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수정해서 이름을 바꿔 나온것이라는 군요.. 팔기 위해 인기있는 스타일의 제목을 차용한 것...은 아닐까요?)

뭐 물론 이책을 읽으면서 상기 김혜남님의 책 만큼 공감을 느끼신 분도 있으실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제 블로그 제목처럼 주관적으로- 전 별로네요..^^;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을 연구한 사람의 입장에서 자기나라에 국한된 이야기를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뭔가 차근차근 젊은이들에게 결혼에 대해 일러주고 싶다거나 하는 -이외수 선생님께서 글쓰기의 공중부양에서 말씀하셨던 -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글이네요.

물론 일본의 그 상황이 우리나라의 그 상황과 유사하긴 합니다. 결혼을 족쇄라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자녀또한 마찬가지고 말이죠.

결혼 생활 만 2년이 채 안된 나름 신혼부부 입장에서 어떤 결혼생활이 더 바람직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고자 제목을 보고 고른 책인데, 실상 책은 '결혼'에 대해서는 말해주고 있지 않습니다.'결혼 생활'과 같은 결혼후에 부부가 느끼는 심리적 변화에 대해서도 별로 내용이 없습니다. '결혼이 무섭다'로 시작해서 '결혼 안하면 매국노', '누구를 위해 부케를 던지나' 같은 타이틀로 장절이 끝나는것만 봐도 결혼을 선택하는 문제에 대해서만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은 결혼한 사람들은 전혀 필요가 없을것 같고 결혼 전인 사람들도 크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 같지는 않네요.

그래도 뭐 읽어가면서 몇군데 접은 부분이 있어 되새겨 보며 글을 정리할까 합니다.

36~37p
당신도 고단할테니 그냥 대충 차려. 그 한마디에 아내는 속이 뒤집어지고 말았다. ~ 하지만 그 아내들은 남편이 손수 저녁을 차려놓았다고 해도 어줍지않게 생색이나 낸다고 화를 냈을지도 모른다. ~ 그렇지도 않고 무드 없이 뭘 먹겠냐고 묻는다면 아내는 메뉴까지 일일이 정해줘야 하느냐고 벌컥 화를 낼 수도 있다. ~ 아무말없이 먹고 싶었던 음식을 차려준다면 아내들은 만족할지도 모른다.
 - 헐... 이런건 알겠는데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는건지..정답 까진 아니라도 모범답안이나 예시라도 좀..

71p
(특정 글과 저자를 언급하며) 실제로 '자궁을 빈집으로 만들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지식과 기술을 익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해결책이라는게 "스무살쯤에 아이를 낳아서 젊을때 키워놓고, 사회에 복귀할 준비가 갖추어지면 그때 본격적으로 직업전선에 나서면 된다"는 것이다.
 -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책으로 나온다는 것이나, 자신의 이름을 건 책에서 또 남의 책을 끄집어 내서 본격 대놓고 깐다는 것이나.. 도대체 심리학이...에게..하다..는 제목의 책에서 왜 이런 내용이 나와야 하는건지.. 이부분은 내용도 어조도 어이가 없어서 그냥 책이 아닌 블로그 무슨무슨 글 읽는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근데 우리나라도 저렇게 생각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 있는지는 제가 저런 글을 본적이 없어서 없는것같은데.. 일본은 저런 생각을 펴내는 사람도 있고.. 참 신기한 나라로군요

114p
(시오노 나나미의 글을 인용하며) 출산률 저하를 우려한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는 미혼여성에게 이른바 독신세를 물리고 동일한 능력을 갖고 있을 경우 자녀가 많은 남성을 우선적으로 공직에 채용하는 정책을 써 결혼가 출산을 장려했다. ~ 이 제도는 300년 가까이 유지되었고, 그 결과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 로마인 이야기 저자 다우십니다. 파격적이네요.

118p
(시오노 나나미의 각종 언급을 비판하며) 왜 유독 결혼과 육아만은 경험하지 못하면 알 수 없는 영역이며, 미경험자는 나설 자격이 없다고 여기는 것일까?
 -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결혼한 사람이 결혼 안한 사람을 깔아보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라는것을 은근히 내비치고 있는데 이 장면이 그 극에 달한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사실 이부분은 시오노 나나미가 미혼 기자와의 결혼 및 저출산 문제에 대한 인터뷰를 거부하고 저출산대책 담당 공무원을 반드시 자녀가 있는 사람을 써야한다고 이야기 한것을 비꼬는 부분입니다. 저자가 미혼인 탓에 그러한 심리상태 또한 많이 반영이 된것 같구요. 결혼, 출산, 육아를 치매와 비교하며 '의사가 꼭 치매를 경험해야 치매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건 아니다. 결혼도 마찬가지다'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을 보면서.. 정말 이분이 결혼을 해보셔야 하는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결혼이나 출산에 대해 -어쩌면 치매도- 경험을 해보지 않아도 알수 있겠죠. 분명 알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아는 것과 깨닫는것, 경험하는 것, 체득하는 것, 감정적으로 공유하는 것은 엄연하게 다르지 않겠습니까? 전 저자분보다 가방끈이 짧기때문에 말로 붙으면 이기지는 못하겠지만, 누군가의 말꼬리를 잡고 부분부분 짚어가면서 이런식으로 비판하는 -소위 까는-건 참 독자압장에서 보기 않좋네요. (이후의 내용은 더 가관이라...)

203p
어쩌다 보니 일이 10이고 결혼이 0인 여성을 일이 0이고 결혼이 10인 사람들이나 국가가 나서서 비난하거나 추궁한 다는 것은 완전히 난센스이다.
 - 왜 아직까지 미혼이신지 알것 같은 부분인데.. 그냥 심리학이...를 말하다..는 제목에 걸맞으려면 저자 개인에 편향된 의견이 아닌 좀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이야기였으면 더 좋았을거 같은데 말이죠. 암튼 제목이 문제네요. 계속 말이죠.

205p
그러나 사랑에 가치를 둔다면 뜻밖에 결혼문제는 간단해진다.
 - 헐.. 이게 책의 거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제가 원한건 결혼과 부부 개인의 심리적 변화 뭐 이런거.. 어떻게 해주는것이 아내에게 좋다. 어떤게 바람직한 결혼생활. 결혼할때 어떤거 주의해야함. 뭐 이런..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나 심리학이 서른살에게 답하다에 나왔던 그런 스타일의 글을 원했던 것이었는데 말이죠. 결혼을 하니 마니 왜 안하니 안하는게 잘못된건 아니고 문제있는건 아니삼 이래저래 이런저런 이야기 잔뜩 늘어놓다가 갑자기 사랑에 가치를 두면 결혼은 간단한거라니.. 우리는 저명하신 심리학자 나으리의 통찰력있는 한마디가 필요했는데 이건 첫사랑에 눈뜬 초딩이나 중딩도 할수 있을것 같은 결론을 앞뒤 자르고 내놓으시니 당황스럽더군요. 뭐 뒤집어 이야기하면 지금까지 했던 경제니 뭐니 여성성이니 뭐니 잔뜩 이야기했던것들은 접어두고 결론은 닥치로 사랑..이게 진리라는 이야기겠죠.

암튼.. 잘 읽었으나.. 제목에 낚인 탓에 뭔가 계속 찜찜한 느낌의 책이었네요
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 - 4점
가야마 리카 지음, 이윤정 옮김/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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